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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8. 개미를 위한 안전한 투자방식

가카리 2017. 11.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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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투자 지식이 풍부한 슈퍼 개미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제 주변이나 블라인드에 투자 상담글을 올리는 분들을 보면, 오늘 저녁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르는 것보다도 더 단순한 논리로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위험천만하게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개미로써 저는 이러한 분들의 손실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분들의 투자 방식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개미 투자자들이 여기 가장 많으리라 생각하여 이곳에 올립니다.


1. 증권사 펀드에 투자하지 마라.


  이 의견에 반박할 펀드매니저들이 많겠지만, 저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펀드매니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투자자에게 최대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며, 국내 펀드의 장기적인 평균 수익률은 투자자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수많은 펀드 상품 중 옥석을 가려낼 실력과 지식을 갖춘 투자자라면, 직접 투자를 하시는 편이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는 펀드 투자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며,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단기, 중기 투자하지도 마라.


  단기, 중기 투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일종의 거래를 통한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데, 여러분의 상대는 와튼 스쿨,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경제학, 투자학을 전공하고 풀타임으로 당신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로 옮기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프로들입니다. 이들과 싸울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이들과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더 좋은 투자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3. 종합주가 상승율보다 높은 수익을 낼 자신이 없다면 직접 투자도 하지 마라.


  국내 대표적인 인덱스 상품인 KODEX 200 의 지난 5년, 10년, 15년 간 주가상승률은 +52%, +126%, +432% 였습니다. (HTS, 혹은 네이버만 검색해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것보다 높은 수익율을 낼 자신이 없다면 직접 투자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저 수익율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수익율 뿐 아니라, 직접 투자는 투자 전 최초 분석과, 투자 후 해당 기업에 대한 평가가 투자 결정을 했던 최초 시점과 달라졌는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토하는데 시간과 노력이라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율보다 높은 수익을 낼 자신이 있는 분께만 직접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4.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워렌 버핏도 자기 자산의 일부를 S&P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치 투자로 누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버핏에게조차 인덱스 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얘기로 받아들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년 간, 일부 금융 위기를 제외하면 세계 경제는 매년 꾸준히, 끊임없이 성장해 왔고, 어떠한 채권, 금융 상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버핏 뿐 아니라 수 많은 금융,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세계 증시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면 주식 따위는 다 팔고 금이나 잔뜩 사두는 편이 나을겁니다.)

종합주가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의 목적과 그 달성 방식은 개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며, 특정 세력의 조작 또한 불가능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국가의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라는 이 하나의 명제만 믿을 수 있다면, PER, BPS, EBITDA 같은 복잡한 지표나, 업계 시황 따위는 확인할 필요도 없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러분이 인덱스 상품에 아무리 투자하셔도 저는 1원 한 푼 벌지 않습니다. 저는 현물 투자만 하고 있거든요..


그럼 모두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블라인드 재테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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