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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89. 투자마인드 세우기

가카리 2019. 4. 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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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도 부르고 잠은 안오고 시간은 남아서 글 써 봅니다.
대부분 동생들일거 같아 이후로는 편하게 쓸께요.

  돈 적당히 모으기 전까지는 쓸데없는 예금, 적금, 보험, 연금, 지출(집, 차, 옷, 음식, 여행 등등)은 최소화해라.

아예 쓰지말라는 건 아니고..

  예/적금은 단기 자금 관리나 1,2년내 계획된 지출 대비 용도로만(적을수록 좋다),

  보험도 건강보험 정도면 충분(우체국 보험이 가장 저렴함, 보장도 꼭 필요한건 됨),

  젊을땐 솔직히 연금 넣을 돈 없다, 세액공제 받으려고 연금펀드 넣는것까지만 인정(연금펀드는 펀드슈퍼마켓에서 자펀드로 하면 수수료 0.4% 이하 많음, 증권사 IRP는 수수료가 좀 더 붙으니 부담되면 안해도 무방할듯),

  집은 부모님께 얹혀살수 있으면 꼭 붙어있고 불가능하면 애 중학교 입학전까지는 중심지에서 좀 멀더라도 싼 곳에 살아도 된다,

  차는 애 낳기 전까지는 사치품이다, 애 낳을때되면 아반떼급 구구형이나 구형 모델 정도 한대 뽑아도 충분함(물론 현대차 새차가 좋긴하다. 너도 좋고 나도 좋고ㅎㅎ),

  옷은 개취에 본인 능력이라서.. 싼 옷도 멋지게 입는 사람들도 있고.. 똑같은 옷이라도 여러 가격대로 팔린다는 것은 알아둬라,

  음식은 해 먹는게 제일 건강에도 좋고 저렴한듯, 전통시장이나 농수산물시장 식재료가 그나마 싸고 좋다(꼭 대형마트 가야된다면 농협하나로마트가 그중에선 제일 싼 듯, 신선식품은 품질도 괜찮음),

  여행은 나도 워낙에 좋아해서 하지마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고.. 하지만 좀 저렴히 다니려 노력하면 좋다. 환승신공이나 저가항공 특가 잘 잡으면 가까운 해외여행도 큰 부담은 아니고..
  유럽, 미국/캐나다, 호주 정도 먼 곳은 집 먼저 사고 아이들 좀 크고 여유 생겼을때 다같이 가도 늦지는 않는듯.. 하지만 꼭 가보고 싶으면 이런데 쓰는 것은 투자라 생각하고 다녀오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아예 쓰지 말라는 건 아니고 꼭 필요한건 다 하되 가능하면 아끼면 좋다는 것임.

  이렇게 아껴봐야 큰 돈은 안되지만, 이렇게 노력해야 좀 더 빨리 큰 돈으로 불릴수있는 씨앗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나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내느냐인데, 이건 개인의 능력이다.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워렌버핏처럼 될거 아닌 이상 누구라도 노력으로 확보 가능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머리 좋은 사람이 더 수익 잘내는 것도 아니고 누구라도 공부해서 좋은 원칙을 세우고 흔들림없이 우직하게 밀고 나갈수 있는 정신력과 실행력만 갖추면 가능하다.

  가장 어려운게 욕심을 다스리는건데, 보통 이 부분에서 눈이 멀어 큰 실패를 많이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전 투자의 결과물에서 조금씩 배워가면서 원칙을 수정하고 지켜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어떤 일이 생겨도 흔들림없이 투자를 해나가는 투자자가 되어 있을거야.

  책을 보면서 대가들의 투자방법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나가면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는데, 보통은 작은 성공 후에 욕심을 내면서 다시 크게 망할 수 있다는 걸 주의해라.

  개인적으로는 가치투자(조엘 그린블라트,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컨딜, 제임스 몬티어 책 좋아함),

  경제(내가 경제학을 논할 수준은 안되고 고전경제학과 케인즈 경제학이 무엇인지는 알 정도로 책 봐두고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정도는 한번쯤 봐둘만하다,

그리고나서 행동경제학 책은 몇권이고 찾아서 읽고 명심해야하고..), 회계(자세히 알면 더 좋겠지만, 회사 재무제표 쭉 훑어보고 이해할 정도까지만이라도 공부해둬라,

  어려우면 쉽게 쓰인 책부터 시작, 난 만화책부터 시작했음ㅎㅎ), 심리학(어렵지 않게 인간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책들도 많은데, 투자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책 보다보면 심리학 배워보고 싶어질 정도임..) 분야 책들이 투자에 도움이 많이 됐고 그 외에 어떤 분야의 책도 개인적으로 성장하는데는 다 도움이 된 것 같다.

  대충 투자관련 좋은 책 잘 골라서 10여권 정도만이라도 몇 번씩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일지 충분히 고민하고나면 투자할 준비는 된 셈이니,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 현실에서 먹히나 안먹히나 도전하면 된다.

  난 공부없이 실전투자 시작했고 왕창 깨지고나서야 뒤늦게 공부 시작해서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저 책들만 읽어봤어도 훨씬 쉬운 길을 걸었을것 같다.

  물론 돈주고 몸으로 깨우친 경험들이 큰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공부 한 이후 주식을 적금처럼 모아가는 방법으로 목돈을 만들어서 크게 불렸고 자산이 10억을 찍는 시점부터 주식, 펀드, 부동산으로 분산하여 투자 중인데, 솔직히 지금은 투자가 제일 쉽다.

  여윳돈으로 이것저것(이걸 잘 고르는게 능력이다) 사두고 기다리면(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능력이다) 항상 수익은 나니까..

  다들 재테크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부모님에게 많이 받은 사람도 있을테고 운빨로 돈 많이 번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걸 바라는것 보다는 조금씩이라도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서 투자수익을 낼 수 있게 노력하는게 훨씬 더 현실적이고 나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걸 알 수 있다.

그 능력만 갖추게되면 어렵지 않은 결코 지지않는 시간 싸움이된다. 속도야 빨랐다 느렸다 할 순 있지만 그 방향은 계속 순자산이 불어나는 쪽이 되니까..

  저도 사실 앞으로 갈 길이 먼 사람이지만, 물려받은 것 없이 시작해서 오랜기간 재테크를 고민했던 경험으로 이제 막 재테크에 관심갖고 막막한 동생들에게 조언이라고 글 적어봤습니다.

듣고 흘려도 그만이지만 혹시라도 한분이라도 저 책을 찾아보고 도움받는다면 좋겠네요.


출처 : 블라인드 재테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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