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동산 스토리 장문 일기주의
84년생
2013년 결혼
2014년 자녀 출생
직장 가산디지털단지 - > 마곡
2013년 부천에 신축빌라 매입 1억 8천 500만원(대출9천)
2015년 1차 x됨 감지...후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 구경감 구경하고 난 후 신축아파트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음
1달 고민후 분양권 매수결정. 3억 4천 (대출1억9천)
2018년 6월 입주, 이때부터 부동산에 관심 생김.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비선호 아파트산거 인지해버림. 신도시안에서도 가장 인기없는 지역이었음.
2차 x됨 감지... 후 김포신도시내 대장아파트로 갈아타기 물색 후 분양권 매수 이때가 2019년 10월 4억 9천.. 이때 천운으로 매수하고 1주일 뒤 김포와 파주 외 모두 조정지구라서 순식간에 가격이 폭등함.
거기에 GTX-D 발표까지 되어서 김포가 금포라는 말이 나올때였음. (이때 김포에서 배액배상 많았음. 운좋게 난 처음에 계약할때 계약금넣고 중도금도 바로 넣어서 배액배상이 불가능한건이었음, 이때 부동산이 그렇게하라고 미리 말 안해줬으면 나도 배액배상 당했을것임)
2021년 2월에 입주했는데 이때가 8억5천이 시세였음.
4억9천에 샀었는데 9천을 계약금 중도금으로 들어간 상태라 4억 대출 받고 입주하게 됨. 현금 9천으로 8억5천짜리 집을 매수한거임.
신이 도왔음. 입주하고 나서 김포신도시에 기존 아파트를 1년내 팔아야해서 5억6천에 팜. 약 2억2천정도 이득봄. (현재는 4억 3천정도에 거래되고있음)
이때 팔고 나니 현금 4억 생겨서 대출금 다 갚아버려서 8억5천짜리 아파트가 대출이 0이었음. 뭔가 아주 잘 풀리고 우주의 기운이 나를 중심으로 버프주고 있는 느낌이었음.
잘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동산경기가 안좋아 지더니 모든지역 아파트가 폭락하기 시작함.
난 두려웠음. 우리 아파트는 비과세 기간이 아니라서 거래가 없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들이 폭락하는걸 보고 있는건 엄청난 부담감이었음.
매일 유튜브, 기사 등 찾아보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짜기 시작했음. 냉정하게 판단해서 우리 아파트의 가격은 5억5천이다라고 정해두고.(그럼 전고점 대비 3억 하락) 그 이상 하락된 상급지로 갈아타기 계획을 세움.
직장이 마곡이라 목동, 마곡, 동작, 마포 이정도 손품으로 체크해가면 엑셀로 500개가 넘는 아파트들을 기록하면서 약 7개 정도 아파트들중 급매가 나오면 매수하는걸로 결정을 했음.
결정했으면 기존 아파트를 팔아야해서 부동산 통해서 팔았는데 5억7천에 팔았음. 직전거래가 8억5천이었던 아파트를 이렇게 팔았으니 입주민들의 거친표현을 단톡방에서 씁쓸하게 바라만 봤음.
그리고 1주일 동안 급매를 엄청 찾았는데 천운으로 가장 가고 싶었던 1순위 아파트가 갑자기 싸게 나와서 계약까지 했음. 21억 넘게 거래되던 물건을 (마포)15억에 매수하게 되었음.
물론 전세 낀 매물이라 6년 정도 뒤에나 입주할 수 있겠지만 지금 너무 행복함. 지금도 난 행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서 추가 하락이 된다 하더라도 아쉽긴 하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음.
사람과 사람의 거래에서 최저가로 구매한다는건 불가능하다라는걸 몇년간 부동산 공부하면서 알아버렸고, 기존집은 전고점 대비 2억 8천 하락, 매수한 집은 전고점대비 6억7천 하락으로 매수한거라 3억 9천 이득이라고 정신승리하고 살아보려고 함.
참고로 내가 기존집을 매도계약하고 1주일정도 무주택자로 (명의는 아직 안넘어갔지만...) 살아보니 나에겐 너무 힘들고 무서운 시간 이었음. 결혼하고 한번도 무주택자였던적이 없는데..
갑자기 폭등할것만 같고, 심적으로 너무 쫄렸었음 ㅠㅠ 암튼 난 이제 근로소득 모아서 약 6년 뒤 입주할 예정인데...
이 글 쓰는 이유는 자랑도 하고 싶기도 하고, 아까 어떤 형이 어떻게 갈아탔는지 그런것들 물어보길래 도움이 될까해서 써봤어.
암튼 지금 혼돈의 시기인데 무주택자, 다주택자, 1주택자 형들 다들 화이팅해.
출처: 블라인드 부동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