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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삼성 전자는 망할 것인가?

가카리 2015. 12. 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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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 연구원분들과 업무로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들 다니면서도 삼성에 부정적이더라구요.. 일만 힘들고 비전이 없다고..

반도체도 이제 끝물이고 스마트폰은 곧 끝물이고 반도체보다 더 빨리 사라질거라고..

막말로는 이건희 회장은 다음 먹거리 찾았는데 누우면서 이재용부회장은 이제와서 다른 먹거리 찾는다곤 하는데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싸이엔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무링이()

    제 소견으로는 쉽게 망하지 않을겁니다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도 휘청할만한 엄청난 사건이 될거라생각됩니다
    요즘 어렵다어렵다 하지만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보십시오.
    목적대비 적은것이지 결코적진않지요
    50년 넘은회사니 그 시스템이 대단하긴합니다
    잘짜여진 시스템으로 그렇게 쥐어 짜내는삼성이 망한다면다른회사는 그전에 다 망할거라생각됩니다

    물론 이건 회사입장이고, 정말 삼성내에서 0.1 프로 안에 드는 인재라면 모를까 잘짜여진 시스템 틀속에서 일힘들고 비전없다 생각하는것은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삼성이 정말 대단한 회사이긴 합니다
    경쟁시키고 시스템 개발해서 인력에 의존적이지 않고 노는꼴 못보게 조직개편에 흔들기 등등 회사입장에서는 잘 짜여져있죠. 직원에겐? 글쎄요.
    또한 정부에 의존적인 부분도 없고, 독자적인 기술력 및 시스템을 가지고 경쟁력있는 좋은회사입니다. 일하기 좋은회사랑은 또 다른 의미입니다

    결론은 삼성이 망한다면 아주 먼 미래이거나, 정말 큰 사건이 아니면 기업자체는 망하긴 쉽지 않으나 이건 회사입장이다라는것입니다

  • 라울리스타()

    일단 임직원들이 일만 힘들고 비전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가 중요한데...회사가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삼성전자는 그 규모가 매우 방대해져 있기 때문에 임직원들 업무가 굉장히 세밀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임직원들이 경력관리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일들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틈틈히 직원들 모니터링해서 노는 조직은 주기적으로 재편하는 등, 항상 회사는 시시각각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 극대화'만을 추구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조직은 과도한 업무량을 부여받고 있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직원들 대부분이 '일만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비전은 없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삼성전자의 미래는 과연 어떨지 생각해보면, 지금 위기인 건 맞다고 봅니다. 모바일 분야에서 또다른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2013년과 같은 스마트폰 대박을 터뜨리긴 힘들고, 삼성전자가 타 회사들에 비해 그나마 안정적으로 1위를 하는 제품은 현재로썬 메모리 반도체 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메모리 반도체로만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는 물론 각종 IoT 제품들, 의료기기, LED까지 손을 대고 있는데 다들 그렇게 못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로썬 뭐하나 대박날 것 같은 사업이 뚜렷하게 없는 것이 문제죠. 그 와중에 중국은 추격 중이구요.

    망하다의 기준이 부도나서 회사가 엎어지는 것이라면 삼성이 그리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여태까지 40여년동안 이어온 성장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조직이 축소되는 것을 '망한다'라고 한다면 분명 위기라고 봅니다.

  • 기자재맨()

    심각한 위가가 향후 3년내 나타날것이다라는설이 파다하죠. 하지만 쉽게 망하진않을겁니다. 설사 망하더라도 정부에서 구제해주니까요

  • 빨간거미()

    삼성의 인력들은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위기가 있을 지언정 망하진 않을겁니다.
    근로 강도등도 장기적으로 보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많이 이루어져서 실무 레벨에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능력 있는 이들이 대기업에 가는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거든요.

  • 뚱마라치()

    뭐 멀리 생각할 것 없이 요즘 일본의 전자업체들의 모습을 통해 삼성의 미래도 어느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들은 삼성한테 추월당했으니 망했다는 평가도 있고, 기존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또 먹고 살아가는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 제품 수명 주기라는 개념이 실질적으로 증명되고 있고 그 중요성이 더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의 흥망성쇠는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 사업영역의 흥망성쇠의 흐름을 얼마나 잘 읽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갈리리라 봅니다.

    최근 2010년대 기점으로 삼성전자, 현기차의 엄청난 성장 자체는 내부적인 발전 요인보다는 사실 고환율 정책을 비롯한 외부요인의 수혜 덕분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죠. 기업들은 그런 단기간 고성장 페이스를 로또와 같은 행운으로 알고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걸 마치 자신들의 능력만으로 이룬것 처럼 착각하다보니 성장세가 고환율 정책 이전의 정상 수치로 돌아와도 마치 능력이 떨어진 것처럼 호도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자신의 내부적 능력만으로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온게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다 보면 오만과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미래를 위한 대비는 더더욱 엉망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 전자업체들이 삼성전자에게 모조리 추월당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전철을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유수 대기업들이 오늘날 그대로 밟고 있는 중입니다.

    대우의 공중분해로 국내에서 대마불사라는 법칙은 이미 깨진지 오래입니다. 다만, 삼성 정도의 기업이라면 규모 만큼이나 자본력도 탄탄하고 자체적인 기술력이 대단한 기업이라 대우그룹 처럼 한순간에 망하지는 않을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삼성은 일본의 소니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갑작스레 공중분해 될 리는 없겠지만 지금과 같은 비대한 조직에서 알짜배기 사업부 중심으로 상당한 다이어트에 돌입할 것이라 보고요. 현재 한화나 롯데에 비핵심 계열사들을 과감히 매각하는 모습에서 그런 조짐들이 느껴집니다.

출처 : http://scieng.net/adujob/36513?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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