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산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펌자료)

우리나라 굴지 2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20년전 우리가 일본에게 그랬듯이, 중국이나 다른 기업이 현재의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뭐 워낙 S쪽이 막강해 보이긴한데......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어떠한가요? 저는 우리나라도 이제 시스템반도체로 눈을 돌리고 뭐 실제로 s쪽에서는 이미 그쪽에 활발하게 투자를 하고 있고, h쪽도 이제 시작을 하는거 같은데... 만만치 않게 보이는것 같긴합니다만.....시스템쪽에서도 메모리에서 했던 성공을 거둘수 있을까요?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물론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bittersweet (2014-06-21 20:41:52)

말씀하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건 어렵지만, 시스템 LSI는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미국업체들도 시스템LSI쪽에 사활을 걸고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에 안들어가는데가 없는 ARM core는 제외하고서라도, AP, 모뎀, connectivity, PMIC등등 미국 칩밴더들도 사활을 걸고하는 분야입니다. 또, 메모리와는 다르게 무엇보다 기술력이 받쳐줘야 하는 분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쳐지는 후발주자들은 들어가기조차 버겁습니다. S의 가장 강점인 돈 투자하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야근해도 단시간내에 성과를 낼수 없는 분야다보니 몇년하다 안되면 하나둘씩 접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bittersweet (2014-06-21 21:03:35)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스템 LSI는 국내기업의 경쟁력과는 반대되는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국내에 컴퓨터 아키텍쳐를 비롯한 CS, 설계기술, 알고리즘등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대학원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끼리 회사와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우고 경험치쌓으며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위에서는 매일 성과를 토해내라고 닥달하니 부실공사된 플랫폼이 휘청휘청 운영되는경우가 많죠.. 반면에 미국은 관련 기술이 오래 축적되다보니, 학교나 현업에 전문가가 많죠.. 상위권에 랭크된 관련기업들은 이미 상당한궤도에 올라와 있구요. 국내에서하긴엔 답답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사이엥글 (2014-06-21 21:50:19)

의외로 LSI쪽이 전망이 좋지 않네요...저는 그래도 괄목적인 성장을 했고, 아직도 많은 부분이 필요하지만, 향후 꽤나 발전하고 그럴거 같았는데요.....뭐 메모리반도체 처음 시작할때도 이것못지 않게 우리 기술 사정은 좋지않았지만, 지금 이런 모습을 보면 시스템 반도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bittersweet (2014-06-21 23:40:57)

윗글은 현업에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앞으로의 일은 알수없고 분명 기존과는 다른 성과도 계속 보이고 있으니 좋은일도 있지 않을까요

사이엥글 (2014-06-22 19:03:17)

메모리 반도체쪽 종사자 선배님들의 의견은 없을까요?ㅠ

은하수 (2014-06-30 03:06:56)

제가 살아있는 한은 빛을 볼 수 없을것 같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시스템설계나 소프트웨어산업의 문제 등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야기된것으로 아는데 수십년 흘렀지만 같은 문제점이 그대로 있습니다. 환경이 나쁜 곳에서 환경을 바꾸려 노력할 시간에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신만 바꾸려 노력하는게 낫습니다.

 

출처 :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adujob&page=2&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