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직장/취업 및 직장 이야기

현대자동차 생산직에서 조선소로 간 이야기

가카리 2015. 6.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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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대자동차 다닐적 1년 수입입니다
일요일 다쉬고
월차4번쓰고
토요일특근도 몇번 안했습니다
놀러다닌다고
그리고
주간은6시에 일어나서
3시30분에 마치고
야간은 2시30분즘 일어나서 오전12시10분이나
1시30분에 마쳤습니다

오래근무하면 1억은 되죠
여기예 자동차11%~35%할인 (2년마다 가능해서 2년마다 차바꾸고 중고차로팔면 몇백이득)학자금 의료비 경조사비 휴가비 월차 연차
각종 빨간날 다쉬고 수목일(나무심는날)도 쉽니다
이런사소한것도 다 빨간날에
보통4시간일하고 4시간 쉽니다 2작업할시
3작업하면 2시간40분일하고 5시간20분 쉬고요
4작업하면 2시간일하고 6시간 쉽니다
일할때도
차 1대가 제가 앉아 있는 라인으로 오는시간이
1분43초 걸립니다.
그런데 작업은 보통40~70초 안에 끝나죠
그렇게 5~6대를 미리 작업해놓으면
4~5분은 앉아서 놉니다




조선소도 쉴수있다고요?
짱박혀서요?
누가올지도모르고 불안하게요?

자동차는 그렇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쉽니다
누가뭐라하는사람도없고
게임하고
헬스하고
목욕하고
산책하고
골프연습하는 사람도 있고
노트북으로 쇼핑도하고
사업도 하는 사람
가지각색입니다



6시50분부터3시30분까지 일하니 여가시간 충분합니다
웃긴건 잠을 다 자고 오기때문에
집에가면 쌩쌩합니다
가정에충실할수있고
친구 잘만나고다니고
취미생활 잘즐기고
또 일마치고 다른 사업도 하는분들 있습니다
회사가서 자면되니깐요
다 합니다 다
거기다가
현대백화점 상품권 3달마다35만원인가40만원 나오고 전통시장 상품권도30인가35만원나옵니다

거기다가 주간2교대 비용인가뭔가
1년에70만원 쌓이더라고요 별도로
이걸로 홈피에서 이것저것 다사고 해외여행도갑니다.



전 늦었습니다
이제 조선소아니면 받아줄곳이 없습니다
어릴적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않좋은지
아무것도 몰라서
이회사저회사 맴돌다
결국 아재가 되어
이제는 받아주는곳이 조선소말고는 없습니다ㅜㅠ

여러분은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자격증 따세요
공부하세요
ㅜㅠ
조선소오지마세요

조선소오기전에 창원에 자동차머플러 생산직에서도
근무했습니다
오래는 아니지만
거기도 1년 연봉 상여금 성과금 다받으면
3200~3400 된다고 하더라고요
비정규직인대도

3000이상벌곳 많습니다


아! 스킨스쿠버나 요트 수영 잠수 낚시 좋아하시면 와도 되겠내요
단지 할시간은 없습니다^^
가끔 잔업안할때도 잇지만 그날은 자야됩니다
아니면 힘들어요ㅜㅠ


조선소에서만 일했거나
다른곳 갈 생각도 안하신분들이거나
조선소에서도 꿀직 있겠죠?
그런분들이 악담하시는데
자신이 하는 일이 제일힘들다 말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현실은 다른곳이 더 좋습니다
진심.....
...
자부심을 느끼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사실 저 또한 최근 몇달전부터
제가 살아오고 저질러놓은 인생이니
거기에 만족하고 후회하지않고 살아야지 라고 매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만족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해주신분이 계시내요


출처는

http://cafe.naver.com/heartzone21/29863



술먹고 주절 거려 봅니다
예전글에서도 적은적이 있고 따로 쪽지를 주셔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가 20대에 굳이 먹여살릴 처자식이 없다면 조선소 내려오지 말라고...



그이유는 20대 초중반이라면 조선소를 제외하고도
다른 대기업들 직영으로 충분히 노려 볼수 있습니다
왜 굳이 조선소 그것도 협력업체 A급을 인생의 목표로 오시려고 하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곳에서 고생하실꺼 딱 2년만 전문대나 폴리텍 대학에서 고생 하시며
졸업 한다면 대기업 추천장 어렵지 않게 취득할수 있고
그렇게 입사 하신다면 인생이 달라지는 겁니다


다시한번 또 이야기 하지만 조선소는 학력이 중졸이던
생기부가 개판이던 나이가 40이 넘던 전과나
신불자여도 다 받아 줍니다
젋은 나이에 인생의 목표로 하기에는 아깝지 않나요?



조선소는 그 어느곳 보다 환경적으로 열악하며 노동강도도 높습니다
이건 울산사람으로써 SK,현대자동차 직영과 비교 했을때는
비교조차 안되는 것이고
오이려 석유화학이나 자동차 괜찮은 1차 협력사가
조선소 직영보다 더 좋은 대우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 제 아버지는 현장직 중에는 가장 높게 올라갈수 있다고 보는
현대중공업 직영 팀장에 재직중에 있습니다
(여기 올라오는 물량팀장과는 다른 개념인게
직영 팀장이면 업체 소장급 파워고 30년 넘으셨으니 억대 연봉이시죠)

저 또한 직영 QM에 재직하고 있으니 누가보면 우와 할 정도로 부럽고
겉모습은 참 보기 좋죠



이런 제 환경 이지만 아직까지 조선소 온것을 후회 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대학 군 복학이후 적응하지 못하고 휴학을 했고
석유화학분야에 취업 하겠다고 전문대 재입학후 다시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그 계획을 반대하며 기술교육원 입교이후 협력업체 입사를
강요 했었죠...


저는 죽으면 죽었지 조선소는 가지 않겠다며
공부 안시켜 줄꺼면 차라리 자동차 협력업체에 들어가겠고 했지만
결국 기교원 입교 이후 협력업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협력업체 일하면서 아버지 원망 많이 했습니다.(다툼도 자주 했었죠...)
이 환경을 알면서도 본인 자식을 넣을수가 있나? 라며
(주위 대학동기나 친구들은 해외어학연수를 하던때라
토익점수는 내가 더 높은데 라며 스스로에게 오는 열등감이 강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때 생긴 트러블로 사이가 좋지 못한데
술먹고 이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 흘리며 저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본인도 보내 놓고 뒤로는 눈물 많이 흘렸다구요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만큼 행동한다고 아마 제 아버지 눈에는
조선소가 최고로 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제입장에서는
좋은 대기업에 4년제 졸로 입사해서 다니는 대학동기들
SK,현대차에 현장직으로 입사한 친구들을 보면
이게 최선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을 그만둔 관계로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를 갖게 되더군요
나름 공부는 상위권 이엇는데...
그리고 당시 자동차 협력업체 근무하던 친구들 지금은
자동차 직영이 되어 저보다 연봉이나 복지 좋습니다)




협력업체 근무 당시 조선소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힘들다는 파트에서
직영 빨리 되볼꺼라며 49일 연속으로 하루도 쉬지않고 근무 했던 적도 있고
한달에 많이 쉬면 2일 평균 450시간씩 근무 했었습니다
(공수로 따지면 42공수쯤 했겠네요)
일요일은 저에게 5시에 마치는 날이지 쉬는날이 아니였으니깐요...
단기간 심하게 손을 쓴 후유증으로 제 오른쪽 손목은 인대파열로 인해서
힘든일을 하면 아직까지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저 또한 한번씩 생각 합니다.

만약 내 자식이 조선소 현장직에 들어온다고 하면
나는 어떤반응을 보일까?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모를겠지만
아직까지 제 대답은 NO 결사반대 입니다.



■■지금까지 출처

http://cafe.naver.com/heartzone21/29863


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