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애기 아빠임.
겉으로 보기에는 뭐 평범 내지 그럭저럭 평타 치는 삶. 종종 해외 출장도 있고.
대략 연봉은 2억 가까이. 작년에는 세전 2억 중반 받았고 올해는 현재 추세면 2억 내지 1억 후반대
가능해보임
서울 별거없는 동네에 33평 아파트 집한채. 국산 중대형 세단 .
만약 인스타를 했다면 잘나가는 삶 화려한 삶으로 포장은 가능해보이겠다.
근데 참 요새 절망을 느낀다.
내가 아무리 연봉을 올려도 세금을 40%를 강탈 당하는한 근로소득으로 내 삶과 팔자를
바꾸지를 못한다.
그나마 나는 내가 일하고 실적 해오는 만큼 (보험 아닙니다. 기술영업입니다.) 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종임. 가령 회사에서 HR, 기획 , 관리 등 이런 업무는 아무리 열심히 일한들 지금 당장 소득을 올릴 수는 없는 직무임에 반하여 나는 내가 일하고 실적하는 만큼 다 내 급여임
근데... 내가 첫 직장생활하면서 부터 억단위 급여를 받은 거도 아니고 한층 한층 쌓아올린 나의 삶이 지금의 급여가 된건데... (28살 초봉 2600이었음) 그 20대 후반 ~ 30대 중후반까지 참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28살 ~ 35살까지 내 평생 업무에 쏟을 에너지의 70% 그때 소진한 듯하다.
회사에서도 (외국계임) 그 만한 급여를 주는게 공짜로 주는건 아니다보니...
업무량이 상당하다. (그래도 성과낸만큼 돈버는게 어디냐라고 감사히 여긴다)
근데... 결국 내 삶의 한계라는게... 별거 없는 집안에서 멍청한 지능으로 여기까지는 인생을 갈아넣어
서 꾸역꾸역 왔는데 이게 내 한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다음 스테이지로는 못가는 구나
내가 일반일 수준에서는 나쁘지 않은 정도로 벌고 , 일년에 1~2번 와이프 명품 사주고 , 1번 정도는 해외여행 다녀올 정도는 되지만.. 결국 내 인생은 여기까지 인가 싶다.
그저 동네에 흔한 옆집 김씨 아저씨 .
내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택도 없는 내 역량.
내가 죽기전에는 내 집안을 중산층으로 올려놓고 죽고 싶지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절망 등등.
뭔가 이 위로는 올라갈 수 없는 벽이 느껴진다.
타고난 재능, 지능, 그리고 언어적인 한계 (영어) 그리고 타고난 집안 빨.
외국계 다니는 사람은 알것이다. 왠만한 주니어들은 금수저 출신들이다.
나처럼 서민으로 평생 쌀밥에 된장찌게 퍼먹고 살아온 사람들과 다른 바이브를 지닌 아이들 (외국 시민권자, 영어권에서 초중고대 나온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
AI로 점차 직장은 줄어들텐데 내 새끼가 지금의 나같은 양질의 정규직 일자를 위해서는 이런 금수저들과 싸워서 쟁취해야겠지.. 그 기반을 내가 만들어 줄 수 있을것인가? 내 비루한 지능과 재능으로?
내 유전자로?
지금 연봉 억단위 버니까 좋겠다고 하시지만... 이것 또한 한때다. 과연 내가 향후 몇년간 이렇게 벌겠나. 결국 절약절약하는데... 유일한 사치는 마트에서 3만원에 파는 에반윌리엄스 위스키 정도임
(짐빔도 비싸서 못마신다)
그냥 뭔가 밥먹고 일만하기는 하는데... 이 이상으로 더 갈수 없어보이는 절망이 들어 글써봄...
출처: 블라인드 주식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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