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쟁이의 보험관련 뻘글입니다.
여기에서 눈팅하는 분들은 주식/부동산/채권 등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고 다들 너무너무 잘 알거라고 생각하니 넘기면 될 것 같아.
3줄요약
1. 종신보험/저축성보험 들지말자
2. 실비/보장성만 들자
3. 보험과 투자를 헷갈리지 말자
직장생활 막 시작하며, 혹은 결혼을 앞두고 주변과 부모님 등을 통해 보험을 거의 강매당하다 시피 강권 받는 경우가 많을 거야
대부분 위에서 말한 똑똑이 젊은 투자자들이라 잘 알아서 거르고 거르겠지만, 내 주변 친구나 직장동료들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또 생각보다 많더라구
그래서 나 또한 주식/부동산/채권 등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몇 가지 핵심만 짚어줄까 해
1. 투자를 목적으로 가입시키는 보험은 무조건 걸러라.
“평생 복리 2%, 3%를 받으며 최저보장이율이 00% 에요 이거 가입 안하시면 손해에요”, “비과세 저축상품 가입하셔야죠?” 등의 멘트를 던지며 월 50~100만원씩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종신보험 상품들이 있어
물론 불과 2년 전 제로금리에서는 시중은행에서 주는 예금금리보다 높다는 생각에 많이들 가입했지.
또 손해 보험쪽에서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형태로 불필요한 보험을 10년 납입하면 만기에 115~120% 정도 수익이납니다. 이런 식으로 홍보하며 안내한 것들이 많아.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지금 금리상승기에 도래함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에서 4~5% 예금이자를 주는 현실에도 이 종신상품들은 최저보증이율 및 현재시점 적용이율은 3%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이미 손해이고 해지하려고 하면 80~90% 도 안되는 해지환급금을 지급해.
최저보증이율과 종신보험에서 주장하는 복리 이자의 함정중 하나는, 보험사 어떤 설계사도 최저보증이율 외에 원금을 깎아먹는 다른 비용인 “사업비용”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을거야.
ETF나 펀드같은 경우에 운용보수 명목으로 1년에 0.1~0.2% 씩 제하는 비용이 있는데 생명보험사에서 종신보험 상품의 경우도 사업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상기에 명시된 펀드 운용비용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운용보수로 가져가버려. 그리고 그 비율은 명확하게 말해주지도 않아.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럴 수 있나 싶어 정말.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시 110~120% 준다고 추천하는 보험들도 중도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0% 니까 해지도 못하고, 살다보면 당장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니 절대적으로 비추천해.
2. ‘단독’ 실비보험이 최우선이고 0순위다.
다른 모든 보험보다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는 것은 실비보험이야. 회사에서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고 개인이 어렸을 때 혹은 사회생활 시작하기 전후로 부모님이 챙겨줘서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 실비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이미 필요한 보험의 80% 는 끝냈다고 생각해도 돼.
여기서 하나 짚어야 할 것은 내 실비는 정말 순수한 실비보험일까? 이 부분이야. 대부분 보험설계사들은 본인의 수수료나 수당을 위해 단독실비를 취급하려고 하지 않아.
단독실비는 보통 20~30대의 경우 월 1.5만원도 채 안나오는 경우가 많거든. 이렇게 100명 가입해봐야 수수료도 얼마 안되고 아무 도움이 안되고, 추후 보험금 청구 시 설계사만 귀찮게 하니까 다들 기피하려고 해.
그래서 이 단독실비 취급하려하지 않고 뭐라도 붙여서 파는거지 월 5만원 종신보험 주계약에 (위에서 말한 불필요한 보험) + 특약으로 실손특약을 1~2만원 붙여서 월 7만원짜리 실비보험을 만들어서 강매하는거야.
이런 경우 불필요한 돈이 매달 나가고, 종신보험의 경우 위에서 말했듯이 그냥 날라가는 돈, 설계사 배불려주는 돈이 되는거지.
실비 보험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단독실비”로 가입하기를 추천하고, 이미 가입했다면 본인 실비가 단독실비인지 끼워 팔기 되어있는지 확인하기 바래. 만약 끼워 팔기가 되어있다면 주계약을 최소로 낮추어달라고 하면 최소한으로 금액을 줄일 수 있을거야.
예를 들면
[예시 : 주계약(종신 5만원) + 특약(실비 2만원) → 주계약(종신 1만원) + 특약(실비 2만원)]
이런식으로 매달 내야하는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일 수 있을꺼야.
3. 투자는 투자고 보험은 보험이다 절대 혼동하지 말고 다른 영역임을 알자
제목 그대로 내 자산증식을 위한 방안으로 보험을 추천받고 있거나 누군가 추천하거나 권유받고 있다면 명확하게 알자 “보험은 투자의 대체가 될 수 없다”
보험사에서 보험가입자의 돈을 가져다 운용하기위해 최소한의 이자만을 주며 돈을 빌려다 쓰는 개념이지. 은행에서는 원금손실나지 않는 예금이 주력수단이지만 보험사에서는 좀 더 공격적이고 개인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단들을 갖고 뜯어내는 경우가 허다해.
오죽하면 생명보험사의 최대 수익은 보험 해약으로 인해 안돌려주는 돈이라고 하겠어.
투자라 하면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좋은 투자처가 많으니 이쪽을 공부하고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고
보험은 어떠한 말로 구슬려도 결국은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려고 가입시키려는 경우가 많으니 꼭 필요한 실손보험 및 보장성보험 외에는 절대 혹하지 말자 말그대로 혹세무민하는 설계사들 참 많아.
보험은 그럼 어떠한 사람이 가입해야하고 뭘 가입해야할까?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아마 설계사들마다 보험전문가들마다 저마다의 개똥철학이 가득할거고 내 생각을 짧게 정리하자면,
[필수보험(10만원) = 실비보험(2만원이하) + 보장성보험(8만원 이하)]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고 보장성 보험의 경우 진단비/수술비/입원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만 구성해서 필요에 따라 가입하길 추천해
조상들 중에 암이나 특수질병을 유전적으로 갖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 가는 경우 이에 대한 대비로 보험을 들어두면 남들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겠지 보험사에서 조상들의 병 이력을 확인하지는 않으니까. 결국은 확률게임이야.
긴 글 읽느라 수고들 많았어, 2022년 투자자들 힘든 한해였는데 다들 내년엔 좋은 일 있길 바래보자.
출처 : 블라인드 게시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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