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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헬배전이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정보요청 및 재업요청 쪽지를 많이받아 다시 올려드립니다.
채용때마다 배전 그만두고 송변전가려고 재입사하는 사람들이 꼭 있음에도
저처럼 난 배전갈건데? 같은 청개구리들에게 아는선에서 주관적으로 간략하게 소개해드립니다
· 근무지 : 전국 각 시군별로 지사가 다 있습니다. 오지에서 그나마 면아닌 읍에 위치해있음은 불행중 다행. 보통 서울/남서울/부산울산본부는 신입이 갈 수 없습니다. 최근 1년간 운좋은 신입중 10명정도는 바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그중 배전은 제로였다는 사실
* 보통 각 본부별로 직할을 1차사업소, 지사를 2차사업소라 부름
· 사택 : 웬만하면 받을 수 있으나 퀄리티는 본부/지사별로 워낙 케바케라 장담못함
· 이동
- 본부관외이동 : 정기이동은 철저한 마일리지 제도. 서울이나 부산울산 가고싶으면 시이름 달고있는 애매한 곳이 아닌, 아예 이 악물고 마일리지 많이주는 오지(신안, 백령, 울릉, 인제, 정선, 청송, 봉화 등)에서 만 2년 근무하는게 답. 한전제일효자효녀 선발대회나 다름없기에 눈물없이 보기 힘든 고충이동 로또도 뽑아보기바람
* 올해 고충이동으로 서울/남서울 to가 워낙 많이 채워져서 커트라인 높아질것으로 예상 ㅠ
* 지역인재로 들어오면 해당권역 10년 의무근무이나 본사(나주) 근무하거나 3직급(차장)승진시 이는 해제되며, 사내결혼시 이동편의를 봐주기도 하지만 무조건 가능한건 아닙니다.
- 본부관내이동 : 기준없음. 평판(실력 등)과 정치의 산물
■ 배전업무
1. 내선계기(그나마 선호됨)
* 고압 - 지사마다 케바케지만 보통 담당자가 직접부설/실효시 교환
* 저압 - 신규/증설/일부해지/해지(철거) 등 시공통보, 단가계약된 협력사가 아닌 전업사 시공시 계량기 세팅 및 반출(?)
* 실효(검정기한 만료 계량기 교환), AMI(원격검침 가능하도록 기계식 계기=>전자식 계기) 공사관리
* 아파트 및 국가중요설비 수전설비 점검(의무는 아니나 대승적인 차원)
=> 장점 : 상대적으로 업무부하는 적다
=> 단점 : 대졸출신이면 가끔 현자타임이 온다, 악성 요금민원이면 사무에서 계기시험의뢰로 토스, 가끔은 휴일 고압송전, 서울 등에서는 정전시 운영측 고장담당자와 더불어 고압계기 담당자도 출근
# 꿀팁 : 고압 계기부설/교환시 협력사가 시공(규정에 어긋난건 아님)하고 동행하면 두려움 저하
※ 가끔 신입사원들이 현장에서 가압된상태에서 사진찍는다며 수전설비에 근접해 감전사고 발생
2. 배전신규
신규 전기공급 신청 혹은 증설시 가공 및 지중 배전선로를 연장 혹은 기설설비(외선불요)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공사관리, 배전선로 신설 등
=> 장점 : 광역시쯤 되면 땅값이 비싸 PPA문의도 적고 신규건 절반가량이 외선불요
=> 단점(서울) : 실제 지중설비와 도면이 따로 논다
=> 단점(경기도 신도시, 한창 산업지구 조성하는곳) : 워낙 공사건수가 많아 밀리는데 당장 해달라고 아우성, 공사 사이즈도 크다. 야근이 답.
=> 단점(땅값 싼 시골) : 업무시간에 PPA(태양광 등 분산형전원) 선로용량 문의전화 받느라 정신없음. 물론 야근해야 함
3. 지장전주
지자체, 법인 혹은 개인이 도로확장이나 건축물 신증축 등의 토지활용에 전주(전봇대)가 지장이 되어 이설
=> 장점 : 상대적으로 그나마 건수가 적어서 일정 조율에 용의함
=> 단점 : 대부분 이미 화가 나있는 민원인, 공무원들의 갑질, 간혹 이설한 전주가 또 지장이 되어 재접수, 서울이나 광역시 시내의 경우 도저히 답이 없음, 가끔 한건에 50기 이상 이설요청 들어오면 막막함
# 꿀팁 : 이설 부담금 1차 판정하기전에 2차 판정할 사무 담당자와 사전협의를 하자. 안 그러면 1~2주후에 시공통보 할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사무에게 반송당하고 민원인에게 쌍욕은 배전감독이 먹음
4. 배전보수
노후화되거나 설비진단시 불량으로 적출된 가공 및 지중 배전 설비교체 설계 및 공사관리 등
=> 장점 : 어? 배전치고 되게 나이스한걸?
=> 단점 : 응 아니야~ 현실은 3번 혹은 5번 업무 동시에 맡어~
5. 배전운영
고장복구, 재난, 지능화, 휴전작업, 전력확보(수능/선거/국제대회/거리응원 등), 공가(전주 위 통신선, 통신사와 협의), 운영실(현장교대근무) 관리, 송변전과 여러가지 협의 등
=> 장점 : 그냥 주변에서 수고많다고 해줌
=> 단점 : 고장/재난으로 인한 정전시 동시다발적인 민원발생, 퇴근후나 휴일이라도 항시온콜상태(고장담당은 필수), 하계 및 동계 과부하 시즌에 죽어남, 공가 미철거로 인한 공사 지연도 한전탓, 운영실 내부민원 처리 등 다수
# 꿀팁 : 설/추석 할것없이 365일 24시간 일 터지면 나와야하는 '고장담당'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피하는게 상책(보통 남직원이 함)
※ 본부 고장담당(본부직할 + 본부내 지사 총괄함)하다보면 여친이랑 헤어지는건 부지기수고 인내심있는 와이프가 아니면 잘못하다 이혼 당할수도...
6. 배전건설(본부 직할)
단일 지사에서 커버하기 힘든 대규모 배전공사 설계 및 공사관리. 준공후 해당 사업소로 인계
=> 장점 : 어찌보면 배전에서 실제 공사감독답게 일 할수있는곳
=> 단점 : 지자체 등 협의할 유관기관 다수, 설계대로 진행 못하는 경우 많아 설계변경필수, 출장 잦음
7. 배전센터(상황실 교대)
고장발생시 즉시 해당지사로 문자, pc팝업 등으로 안내. 강송으로 고장원인해소 혹은 구간 분리로 정전구간 축소. 배전공사 및 휴전작업 전 선로부하검토. 송변전 계통관제센터/급전소와 협의 등
=> 장점 : 교대근무로 돈과 시간활용 때문에 인기많음, 민원없음
=> 단점 : 각 지사에서 시행하는 공사 및 휴전작업에 집중하는 와중에 동시다발적으로 고장 알림뜨면 엄청난 스트레스
# 꿀팁 : 어차피 신입은 못가니까 기대말자
그외 본부에서 사무직과 같이 일하는 부서의 배전원들은 '상대적으로' 편합니다.(직할 전력공급부, 배전운영부 말하는거 X) 이것만은 제 주관적인 의견이 아니라 실제 근무하고있는 배전동기들의 말입니다.
아무쪼록 참고하셔서 저처럼 송떨배아니라 본인이 배전 손들고 와놓고 헬배전이라 이직하려 애쓰는일 없으시길...
+ 현재 저는 다음주 목요일 가스공사 최종발표 기다리고있고, 떨어지면 경력아까워서 존버하다가 차장시험 배전 아니라 사무로 볼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쪽지로 시간외수당 물어보신분 있었는데 야근 얼마하는가랑 상관없이 한달 누적으로 적을땐 0시간 많으면 3시간 받습니다.
출처 : 블라인드 공기업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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