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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15. 주식하면서 망한 사람 특징

가카리 2017. 11. 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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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면서 망한 사람 특징

1. 차트에 연연한다
- 이평선, 골든크로스, 역배열, 볼린저밴드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다 걸러라. 예를 들어 이평선을 믿는건, 지금까지 동전 앞면이 세번 나왔으니 그 다음에도 앞면이 나올꺼라고 믿는거와 별반 다를바 없다. 심지어 차트쟁이라고 자평하는 사람들 한 열명 데려놓고 보면 같은 차트를 봐도 누구는 매도 사인이라고하고, 누구는 홀드, 누구는 추가매수 사인이라고 한다.

주식투자 관련된 티비채널 보면 차트 분석이라며 저런소리 많이 하는데, 전문적인 언어로 포장된 의미없는 단어들의 나열이다. 마치 '제육볶음이 싱거울땐 소금을 넣어라'라는 말을 '한국식 선홍색 돼지고기 야채볶음이 다소 일반인의 맛과는 동 떨어져있을 경우에는, 보다 나은 대중성을 위해서는 염화나트륨을 첨가하는것이 맛(taste)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도로 포장하는 정도다. 진짜 트레이더들은 차트 볼때 일봉이나 주봉, 길게보면 월봉을 보지 차트쟁이들처럼 분봉이나 틱봉 보는 짓은 안한다.

진심으로 옆에서 보이는 차트쟁이들은 다 걸러라. 차트쟁이들이라고 자평하는 애들보면 차트가 이쁘니, 떨어질 각이라느니 하는 노답이야기들 많이한다. 차라리 차트를 믿을거면 아무거나 하나 사서 기우제를 지내라. 그게 낫다. 차트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의 행보를 말하는거지, 앞으로의 행보는 아무도 모른다. 차트는 과거에 비해 너무 올랐기에 현 주가대비 펀더맨틀이 괜찮은건지 정도나 파악이 가능하다.

2. 단타쟁이다
- 단타치며 얼마 벌었다고 올라오는 글 보면 다 비슷하다. 급등주나 테마주에 소액 담궜다가 당일 매수, 당일 매도한다. 본인들을 데이트레이더라고 멋있는 말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은 매도시 0.3% 세금 때면 별로 남는것도 없다. 가끔 10% 이상씩 운 좋게 먹을때도 많지만 막상 그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차트쟁이인건 함정. 단타쟁이 특징이 먹을땐 눈꼽만큼 먹고, 손절할땐 수십%씩 날려먹는다. 단타쟁이중에 로스컷 사용하는 사람들 본적이 없고, 거래대금은 해봐야 수백에서 천만원 정도. 먹을땐 5백만원 투자해서 10-20만원 정도 먹은 다음에 자랑하는 스샷들 올리곤 하지만, 잃을땐 10-20% 손절은 기본이다(급등주의 특징).

3. 지표에 연연한다.
- PER, PBR 등의 재무제표와 관련된 수치에 연연한다. 앞서 언급한 사람들보다는 100배 낫지만, 저 수치를 너무 믿어서 자가당착에 빠진다. 산업마다 특성이 다른데도 같은 기준을 가지고 판단한다. 저PER, 저PBR 주는 귀신같이 찾아내는데, 거기에 적혀있지 않은 지배구조 문제나 노사관계 문제, 향후 성장성과 관련된 이슈는 잘 모르고 일단 싸니까 산다.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말 중 하나가 있다. 저평가가 계속되면 그게 바로 제 평가다. 많은 저PER, 저PBR주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싸다고 샀다가 망하는 경우가 있다. 등락폭은 다행히도 앞선 두 투자자보단 낫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래걸린다.

4. 말만 듣고산다
- 다른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이유는 딱 하나다. 니가 사야 주가가 쪼금이나마 오르니까. 분석 없이 들어왔다가 폭망한 경우가 다수. 웃긴건 대부분 추천 이유가 차트가 이뻐서, 내가 그 회사에 아는 정보가 있는데, 곧 대박날거라서인데 이미 선반영된경우가 많다.

5. 신용, 미수 땡긴사람들
- 마통이나 신용대출을 넘어서면 답이 안나온다. 예를 들어서 본인돈 한푼 없이도 연봉 5천인 직장인은 7.5천까진 마통이 뚫린다. 거기에 20%만 자기돈 내고 80%는 신용으로 하면 3억까진 무난. 그 후엔 주담대 받고 하면 5억까진 한푼없이도 투자된다. 근데 떨어지면 바로 한강각.

그럼 돈을 번 사람들은 누구일까?
1. 시간으로 버티는 사람들
2. 본인의 투자철학이 확실하고, 매수전 기업분석이 완료된 사람들
3. 운이 좋은 사람들(이게 사실 가장 큼)

만약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들 범주안에 드는거 같은데 돈을 벌었다면 사실 운이 좋았다고 보는게 맞다. 지금이라도 차트 기반 단타는 자제하는게 낫다. 단타치다보면 올초 대비 코스피 상승률도 못 따라가는게 대다수다. 증권사 직원들도 다 똑같은 소리할거다.

출처 : 블라인드 재테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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