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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관련 회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가카리 2015. 12.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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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전기전자공학부 출신으로 이번 하반기 신입 공채에 지원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미래에 전기자동차 관련 엔지니어가 되고싶은데, 혹시나 제가 모르는 해당 산업 관련 회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제가 지원한 회사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와 LG전자, LG화학, 삼성SDI, 만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그리고 LS산전입니다.
제가 현재까지 지원한 회사는 위와 같고,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회사가 더 있는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기자동차가 아닌 엔진 완성차 및 부품 또는 베터리와 같은 핵심 전장품 관련 회사도 좋습니다^^

p.s 덴소,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 하만은 채용 공지가 안떠서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 뚱마라치()

    꼭 전기자동차 관련해서 취업을 원하신다면 전공을 고려할 때 BMS나 전기 모터 관련 분야로 공략하시는 것이 현실적일듯 합니다.

  • 차차차차()

    ㄴ뚱마라치
    안녕하세요 선배님 답변감사합니다 ^^
    말씀대로 BMS나 구동모터를 공략하려면 완성차 회사보다 부품회사로 입사하는 것이 더 나은지 궁금합니다.

  • 뚱마라치()

    차차차차 // 전기자동차의 특정 분야나 부품모듈과 관련하여 기술전문성을 띤 엔지니어로서 활동하고 싶다면 해당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부품업체가 낫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높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가진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삼성이나 LG 쪽 같은 경우 현재 자체적으로 BMS를 개발 및 생산하기는 하는데 아직 이들 업체의 BMS 기술수준은 배터리 셀만큼 높지 못한 것이 단점입니다.

    참고로 보쉬와 콘티넨탈이 BMS와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이 높고, 삼성과 SK는 각각 보쉬 및 콘티넨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가 결국 파토나고 말았습니다. 뭐 어쨌든 중요한건 보쉬나 콘티넨탈 같은 외국계 회사의 경우 본사에 입사하는 출신이 아니고서는 조직 내에서 성장 자체가 어렵기에 한국지사에 입사해서 장기적인 커리어를 쌓는 것과 관련해 큰 기대는 가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아직 시장규모나 관련기술이 성숙되었다기 보다는 한창 성장하고 발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모터 등의 주요 부품모듈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보다 부품회사들의 파워가 만만치 않게 작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엔지니어로서 기술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고 싶다면 기술력이 뛰어난 부품업체에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요.

    완성차 업체는 사실 주 업무가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부품업체의 관리 성격이 짙거든요. 본인 스스로가 특정 부품모듈에 대한 전문성보다 전기자동차라는 큰 테마에서 두루 넓게 알아간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완성차 업체가 더 좋고,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부품회사 대비 갑이라는 지위도 만만치 않게 작용하기 때문에 경력을 쌓기엔 무난하고 앞으로 부품회사로의 이직도 좀 수월할 수 있습니다.

  • 차차차차()

    ㄴ뚱마라치
    항상 알찬정보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가지 여쭈어 볼 것이 있습니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한국) 홈페이지에서 BMS 관련 부품을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만 혹시 콘티넨탈 본사에서의 기술력이 세계적이라는 것인지요?

    이력서 작성 시 그쪽 분야에 관해 기술하려고 합니다.

  • 학업에지친곰돌이()

    //뚱마라치
    선배님! 항상 좋은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력전자쪽 분야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세부적으로는 모터제어쪽을 보고있는데, 전력쪽의 학문은 오래되어서 연구할것이 많이 없다는 말을 들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 뚱마라치()

    학업에지친곰돌이// 대학과 기업은 추구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대학의 경우 끊임없이 새로운 이론을 찾고 관련 연구 성과를 내는 것 자체가 일이고 목표지만, 기업은 현장에서 검증되고 관련 기술표준도 일정수준 정립된 기술들 중에서 투자대비 효과가 좋은 녀석을 원합니다. 기업들도 물론 장기적인 투자로서 기초연구 쪽에도 자체적인 지원이 있겠지만, 메인이 되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쪽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취업시장에서 연구개발 직무를 생각하신다면 관련 전공으로의 대학원 진학은 좋은 선택입니다. 졸업후에 기업체에서 몸담으실 예정이면 대학원에서 연구실적을 내려는 욕심보다는 연구개발 직무의 기본기를 쌓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하세요. 어차피 기업가면 본인이 하고픈 방향보다는 일단 기업 입장에서 이윤창출이 가능한 쪽으로 이것저것 다 해야 됩니다. 박사급 연구인력들이 정출연이나 교수직에 목매다는 이유가 단순히 안정성이나 명예욕 때문만은 아니라는거 알아두세요.

  • 뚱마라치()

    차차차차// 제가 알고있던 바로는 원래 Interior 사업부 쪽에 Body & Safety 부서 내에 BMS 분야가 있었고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회사와 관련된 것이라서(최근에 부임한 한국지사 사장도 이와 관련해서 특별히 스카웃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지사에도 적용되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지금은 본인이 알고 있듯이 홈페이지에 존재하지 않는데 한국지사 뿐만 아니라 본사부터 해당 분야가 완전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 이유를 최근에 콘티넨탈 회장의 인터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2025년 경에 비효율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신기술을 예견한다고 하면서 사실상 BMS 기술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SK와의 합작회사가 파토난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콘티넨탈의 기술력은 당연히 연구개발 센터가 있는 독일 본사를 기준으로 이야기 합니다. 한국지사는 실질적으로는 현기차에 특화된 부품을 만드는 역할을 위한 곳이라 보시면 되는거고, 대외적으로는 콘티넨탈이라는 한지붕 아래 있기에 국내에서 독일 본사의 명성을 상당부분 입는다고 봐야죠. 이것이 바로 국내에 있는 외국계 업체의 장점인 것처럼 보이는 실질적인 한계점이기에, 제가 외국계의 경우 국내 대기업과 달리 성장에 있어서 큰 기대를 가지지 말라고 조언드린 것입니다.

    참고로 콘티넨탈 한국지사는 콘티넨탈 혹은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지멘스 계열에서 직접 투자하여 설립한 경우는 거의 없고, 거의 모두 옛날에 존재하던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을 인수 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넓힌 것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차차차차()

    ㄴ뚱마라치
    항상 상세하고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출처 : http://scieng.net/adujob/36282?pag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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