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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로스쿨 입시에 대해서 1편

가카리 2019. 7. 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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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시에 대해서
친동생이 로스쿨 재학생이라 로스쿨에 대해 좀 자세히 알게 됐는데, 블라에 로스쿨 관심 있는 형들 많은 것 같아서 대략적인 정보글 올려봄(곧 리트 접수이기도 하고)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줘!

1. 로스쿨 입시

1) 입학 선호도

총 25개 대학에 로스쿨이 설치되어 있고, 입시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그루핑하면 대략 다음과 같음(괄호 안은 8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

- S: 서울대(81%)

- KY: 고려대(76%), 연세대(69%)

- 인설(In Seoul)대형: 성균관대(69%), 이화여대(63%), 한양대(59%)

- 인설미니: 서강대(66%), 경희대(64%), 한국외대(55%), 시립대(54%), 중앙대(53%), 건국대(39%)

- 메이저 지거국 및 경기권: 부산대(49%), 아주대(46%), 인하대(46%), 경북대(45%), 전남대(40%)

- 기타 지거국 및 지사립: 영남대(61%), 충남대(41%), 충북대(37%), 전북대(36%), 강원대(33%), 동아대(32%), 제주대(28%), 원광대(23%)

  근래 들어 상위권 로스쿨 입학 스펙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인 반면에, 하위권 로스쿨 입학 스펙은 추락하고 있음.

  그 이유는 ①변시 합격률 양극화와 ②진로의 양극화 때문인데, 이는 다음 편에서 추가적으로 설명함.

2) 입시 전형 요소

로스쿨 입시에서는 ①LEET(법학적성시험), ②학점, ③서류(정성요소), ④면접, ⑤공인어학성적(영어)을 평가하고, 각 요소의 중요도는 번호 순서대로임(즉, 리트가 가장 중요함)

① 리트는 로스쿨 입학을 위해서는 반드시 봐야 하는 적성시험으로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의 3과목으로 이루어짐.

  논술의 변별력은 거의 없고,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를 합산한 숫자가 로스쿨 원서라인을 사실상 결정한다고 봐도 됨.

  이 시험은 ‘리트신수설’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선천적인 머리빨을 매우 심하게 타는 시험임. 별다른 공부 없이도 130점을 쉽게 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인강 듣고 학원 다니면서 피 터지게 공부해도 110점대를 못 벗어나는 사람도 많음.

  로스쿨에 관심이 있다면 이 리트 기출문제를 3개년 정도만 시간 맞춰서 풀어봐도, 대략적인 각이 나올 것임.

   3.8/4.3 정도의 학점을 기준으로, 대략 120점 이상이면 인서울이 가능하고, 130 이상이면 SKY가 가능함. 로스쿨 입시에서 리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3점 초반대의 낮은 학점이지만 140점 이상의 리트 고득점을 받아 SKY 로스쿨에 합격하는 사례가 매년 
나오고 있음.

② 1학년 때부터 로스쿨을 준비하는 어린 학부생들이 늘면서 학점은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 그러나 로스쿨 초기보다 학점의 중요성이 비교적 줄어들었고, 공대 등 학점 따기가 어려운 전공일 경우 암묵적인 가점을 주는 학교들도 있음.

③ 서류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학벌, 전공, 전문자격증, 제2외국어, 직장경력, 나이 등을 평가함.

  서울대를 나왔거나, 공대 출신이거나,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 자격증이 있거나, 제2외국어 공인성적이 높다면 큰 가점요소가 됨.

  일반적인 직장경력은 그 자체로 파괴력 있는 가점요소는 아니지만, 자소서에 풀어내기에 따라 어느 정도 가점요소가 될 수도 있음.

  상위권 로스쿨로 갈수록 나이가 어린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남자 기준 30대 초반이고 공백기가 길지 않다면 별 영향은 없는 듯. 올해(11기)는 SKY 입학생 중에서도 30대 초중반 직장경력자가 어느 정도 있다고 들었음.

④ 음서제다 입시비리다 말이 많아서 싹 다 블라인드 면접(면접관이 지원자 신상 및 스펙을 알지 못하고 평가)으로 바뀌었고, 그래서 면접의 중요성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임.

  보통 철학이나 사회 이슈에 대한 지문을 주고 그에 대한 생각을 묻는 포맷을 기본으로 하고, 간혹 인성 면접이 추가되는 학교가 있음.

⑤ 영어는 SKY를 필두로, 일정 기준 이상만 넘으면 만점 처리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 서울대만 TEPS를 요구하고, 나머지 대부분 학교들은 TOEIC으로 커버 가능함. P/F를 채택하지 않는 학교에서도 토익 900점 정도면 크게 손해볼 일은 없는 듯.

3) 정보 수집

  학점, 면접, 영어의 중요성은 점차 줄어들고, 리트와 서류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추세임. 각 학교마다 중시하는 전형요소가 저마다 다르니,

  (고리트를 사랑하는 성대, 고학점과 SKY를 사랑하는 이대, 전문자격증 및 특이직장경력을 사랑하는 서강대, 어린 친구들을 사랑하는 중대, 사시경력자 및 법학사를 사랑하는 영남대, 학벌을 전혀 보지 않는 전남대 등…)

  각 학교별 입시요강과 메가로스쿨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함. 리트 성적 발표 이후 한양대에서 모든 로스쿨이 참여하는 공동입학설명회에서 입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학교별로 개별 입학설명회를 여는 학교도 있음.

  언론에서 비판하는 것과는 달리 입시는 상당히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임.

4) 학벌에 대해서...

  민감한 부분이긴 한데, 로스쿨의 학벌 차별은 기정사실로 보이고, 위의 전형요소 중요도는 SKY 학부 출신이라는 것을 전제로 함.

  따라서 본인의 학부 학벌(자교) 이상의 로스쿨을 가려면 전체적인 스펙이 매우 뛰어나야 함. 그러나 인설미니나 지거국만 가도 SKY 비중이 줄어들고, 학벌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기는 함.

+구글에서 “수치로 보는 10년 OO대 로스쿨”이라고 검색하면, 법률저널에서 로스쿨별로 정리한 기획기사가 나옴. 해당 기사에서 10년간 입학생 학벌, 나이, 전공 등 볼 수 있으니 참고!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네… 반응 괜찮으면 2편(로스쿨 생활), 3편(로스쿨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이어서 써볼게!

출처: 블라인드 이직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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